⏳ Stock-to-Flow S2F
지금 존재하는 양(stock)을 매년 새로 생겨나는 양(flow)으로 나눠 희소성을 재는 지표예요. 숫자가 클수록 공급이 잘 희석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 쉽게 풀면 — 호수와 실개천
호수 하나에 작은 실개천이 흘러드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호수가 stock: 지금까지 쌓인 총량이에요. 실개천이 flow: 매년 새로 추가되는 양이고요. 호수 크기를 실개천 유량으로 나누면 Stock-to-Flow 비율이 나와요. 실개천이 워낙 가늘어 큰 호수를 거의 채우지 못한다면, 수위는 안정적이고 희석이 어렵죠. 반대로 소방 호스처럼 물이 쏟아진다면 금방 묽어질 거예요. 즉 비율이 높으면 희소, 낮으면 공급이 빠르게 늘어난다는 뜻이에요.
📐 공식은 단순해요: S2F = 현재 총 공급량 ÷ 연간 신규 공급량. 달리 읽으면 '지금 존재하는 전부를 현재 속도로 다시 만들려면 몇 년이 걸리나?'가 돼요.
🥇 이 지표의 시작 — 금(Gold)을 측정하다
S2F는 원래 금·은 같은 원자재를 비교하기 위해 쓰이던 방식이에요. 역사상 채굴된 금은 약 18만 5천 톤인데, 매년 새로 캐내는 양은 고작 약 3천 톤이에요. 이 둘을 나누면 약 62라는 비율이 나와요 — 지금 존재하는 금 전부를 다시 캐내려면 약 60년이 걸린다는 뜻이죠. 바로 이 느린 공급 속도 덕분에 금이 오랫동안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아 온 거예요.
₿ 비트코인이 이 이야기에 등장하다
비트코인은 코드에 공급 일정이 고정돼 있어요: 총 발행량은 2,100만 개에서 멈추고, 비트코인 반감기마다 21만 블록(약 4년)마다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어요. 신규 공급(flow)이 절반으로 줄면서 기존 보유량(stock)은 계속 쌓이니, 반감기마다 S2F 비율이 대략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르는 셈이에요.
| 시점 | S2F 비율(근사치) |
|---|---|
| 2020년 반감기 이전 비트코인 | 약 27 |
| 2020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 약 56 (처음으로 금을 앞지름) |
| 금(Gold) — 기준점 | 약 62 |
2019년 3월, PlanB라는 필명의 분석가가 S2F를 비트코인에 적용해 가격 모델을 내놓았어요(대략 가격 ≈ 0.18 × S2F3.3). 과거 가격에 맞춰 역으로 피팅한 모델이었지, 뭔가를 증명한 게 아니었어요.
🚨 모델이 빗나간 이유 — S2F가 할 수 없는 것
S2F가 측정하는 건 딱 하나예요: 새 공급이 얼마나 빨리 들어오는가. 수요 — 채택률·규제·대규모 매수·시장 전체의 분위기 — 는 전혀 보지 않아요. 이 맹점은 아주 선명하게 드러났어요. 비트코인 S2F 모델이 여섯 자리 가격을 가리키는 동안, 비트코인은 2022년 하락장에서 약 1만 6천 달러까지 떨어졌고, 이후에도 모델과 실제 가격의 괴리는 이어졌어요.
- 📉 수요를 무시해요 — 희소성 하나만으로는 가격이 정해지지 않아요; 사는 사람이 있어야 가격이 오르죠
- 🎯 과거를 향해 있어요 — 과거 데이터에 피팅한 곡선이지, 미래를 보장하는 근거가 아니에요
- 🧪 전문가들도 경고했어요 —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은 2022년 "확실성의 환상을 주는 모델은 해롭다"고 지적했고, 통계학자들도 수학적 상관관계가 취약하다고 꼬집었어요
- 🚫 매수 신호가 아니에요 — 미래 가격을 약속하는 차트는 사실이 아니라 이야기로 읽어야 해요
❓ 자주 묻는 질문
- Stock-to-Flow가 코인 가격을 예측해 주나요?
- 아니요. S2F는 공급 희소성만 측정해요. 수요 — 즉 채택률·규제·시장 심리 — 는 전혀 반영하지 않아요. 한때 유명했던 비트코인 S2F 가격 모델은 한동안 잘 맞는 듯 보였지만, 2022년 비트코인이 약 1만 6천 달러까지 떨어지는 동안 모델은 여섯 자리 숫자를 가리키고 있었어요.
- 금(Gold)의 Stock-to-Flow가 왜 그렇게 높나요?
- 지금까지 채굴된 금은 약 18만 5천 톤인데, 매년 새로 캐내는 양은 약 3천 톤에 불과해요. 이 둘을 나누면 약 62라는 비율이 나오는데, 지금 존재하는 금 전부를 캐내려면 약 60년이 걸린다는 뜻이에요. 이 느린 공급 속도 덕분에 금이 희석되기 어려운 거예요.
- 비트코인의 Stock-to-Flow는 왜 4년마다 갑자기 올라가나요?
- 비트코인은 21만 블록(약 4년)마다 반감기가 찾아와 새 블록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요. 연간 신규 공급량(flow)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면 기존 보유량(stock)은 계속 쌓이니, 반감기마다 비율이 대략 두 배로 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