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OHM
금고를 등에 지고 토큰을 빚어내는, 가면 뒤 얼굴을 끝내 보여주지 않은 연금술사
🎭 “먼저 놓지만 마요(3,3)”라는 약속 하나로 신전을 세웠지만, 단 한 사람이 약속을 깨자 그 신전이 한 시간 만에 무너지는 걸 지켜본 자
💬 “손을 잡았으면 놓지 말아요. (3,3), 우리 모두가 버티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나요. 단 한 명. 딱 한 명이 먼저 손을 빼면… 그다음은 나도 못 막아요.”
- 자체 금고로 가치를 뒷받침하는 ‘탈중앙 준비통화’를 노린 DeFi 토큰이에요. 발행 상한은 없어요(무한 발행).
- 핵심은 “먼저 풀지 말자(3,3)”는 약속이었어요. 한때 90%가 토큰을 묶어뒀을 만큼 약속은 단단해 보였죠.
- 2022년 1월, 고래 한 명이 약 8만 OHM을 쏟아내자 한 시간 만에 35% 넘게 빠졌고, 그 뒤 약속도 함께 부서졌어요.
📖 이야기
아무도 그의 진짜 이름을 몰랐어요. 2021년 3월, ‘제우스(Zeus)’라는 가명만 남기고 한 인물이 신전을 열었거든요. 곁에 선 아폴로와 하데스도 전부 가명이었죠. 얼굴 대신 그리스 신의 가면을 쓴 이 연금술사는 큰 약속을 걸었어요. “달러에 매이지 않으면서도 진짜 자산으로 뒷받침되는, 그런 돈을 우리 손으로 만들자.” 그렇게 올림푸스가 등장했어요.
그는 등에 거대한 금고(treasury)를 지고 다녔어요. 누군가 스테이블코인이나 이더를 가져오면, 그걸 금고에 넣고 OHM을 새로 빚어 돌려줬죠(이게 본딩이에요). 금고가 두둑하니 토큰이 든든하다고 믿게 만들었고, 묶어둔 사람에게는 끝없이 보상을 더 빚어줬어요. 그가 모두에게 시킨 건 딱 하나, “먼저 풀지 마(3,3).” 신기하게도 한때 90% 가까운 사람들이 정말로 손을 놓지 않았어요. 신전은 7개월 만에 시가총액 30억 달러까지 치솟았죠.
약속은 단 한 사람이 깰 수 있었어요. 2022년 1월, 한 고래가 약 82,526 OHM(당시 약 1,130만 달러)을 한꺼번에 시장에 던졌어요. 가격은 한 시간 만에 35% 넘게 빠졌고, 빌린 돈으로 (9,9) 베팅을 했던 사람들의 포지션이 줄줄이 강제 청산되며 추락에 가속이 붙었어요. 그를 따라 만들어진 형제 신전 원더랜드(TIME)도 같은 무게에 함께 주저앉았고요. 천 달러를 넘던 몸값은 그 뒤 32달러까지 굴러떨어졌어요. 신전은 지금도 어딘가 서 있지만, 그 가면 뒤 얼굴은 여전히 아무도 본 적이 없어요.
📊 스탯
🧩 어떻게 작동하나요?
올림푸스는 비트코인처럼 자기만의 채굴(PoW/PoS) 네트워크가 아니라, 이더리움 같은 블록체인 위에서 도는 프로그램(DeFi 프로토콜)이에요. 핵심은 두 가지예요. 먼저 본딩. 사람들이 자산을 가져오면 올림푸스가 그걸 금고에 넣고 OHM을 할인된 값에 새로 빚어줘요. 그래서 프로토콜이 자기 유동성을 직접 가지게 되죠(이걸 ‘프로토콜 소유 유동성, POL’이라고 해요). 그리고 리베이스 스테이킹. OHM을 묶어두면 약 8시간마다 자동으로 보상 OHM이 불어나요.
🌗 빛과 그림자
- ‘프로토콜이 자기 유동성을 직접 가진다(POL)’는 발상을 처음 현실로 만든 프로토콜이에요. 이 아이디어 자체는 지금도 DeFi에서 인용돼요
- 본딩과 리베이스, 그리고 (3,3) 게임이론을 한 덩어리로 묶은 설계 실험으로 한때 출시 7개월 만에 시총 30억 달러를 찍었어요
- 망가진 방식이 무엇이고 왜 망가졌는지까지 통째로 남긴, ‘리베이스 DAO’ 실험의 교과서 같은 케이스예요
- 발행 상한이 없어 무한히 새로 만들어져요. 초기 4,000%대 보상은 결국 막대한 신규 발행(희석)으로 메워졌고, 지속 불가능하다는 비판이 처음부터 따라붙었어요
- (3,3)은 아무도 안 풀 때만 작동하는 약속이에요. 먼저 푼 한 명을 막을 장치가 없었고, 빌린 돈으로 (9,9) 베팅을 한 사람들은 청산 연쇄에 휩쓸렸어요
- 2021년 4월 약 $1,415였던 값은 2022년 3월 약 $32까지 떨어졌어요. 최고가 대비 약 97.7%. 잘못 들어가면 거의 전부를 잃을 수 있는 토큰이에요
🧬 진화 계통도
올림푸스는 누군가를 베껴 만든 포크나 형제가 아니에요. POL·본딩·(3,3) 리베이스 메커니즘을 직접 만든 오리지널 프로토콜이자, 이걸 따라 만든 ‘리베이스 DAO 가문’의 시조랍니다. 대표적인 자식(모방작)으로 원더랜드 머니(TIME)가 있었는데, 올림푸스와 함께 무너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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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묻는 질문
- 올림푸스(OHM)가 뭐예요?
- 어느 한 통화에 1:1로 고정하지 않으면서, 자체 금고(여러 자산이 담긴 바구니)로 가치를 뒷받침하는 ‘탈중앙 준비통화’를 목표로 한 DeFi 토큰이에요. 익명 창립자 ‘Zeus’가 2021년 3월에 만들었어요.
- (3,3)이 무슨 뜻이에요?
- ‘모두가 토큰을 묶어(스테이킹) 두면 모두에게 최선’이라는 게임이론 밈이에요. 한때 무려 90% 가까이가 묶여 있었어요. 하지만 모두가 동시에 풀면 가격이 무너진다는 약점도 있었어요.
- 왜 무한정 만들어져요?
- 발행 상한이 없는 인플레이션형 토큰이라, 스테이킹 보상으로 새 OHM이 계속 발행돼요. 초기에는 4,000%대의 엄청난 보상을 내걸었는데, 그 보상이 막대한 신규 발행(희석)으로 지급돼 오래 갈 수 없다는 비판을 받았어요.
- 올림푸스는 지금 어떻게 됐어요?
- 2021년 4월 약 $1,415까지 올랐다가, 2022년 고래의 대량 매도와 레버리지 청산 연쇄로 2022년 3월 9일 약 $32까지 떨어졌어요(최고가 대비 약 97.7% 폭락). 지금은 이더리움 외에 아비트럼·베이스 등 여러 체인에 배포돼 있어요. (정보 제공용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수치는 정보 제공용이며 (MOCK · 202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