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 UNI
2018년 가을부터 호가창 없이 코인을 맞바꿔 온, 디파이 거래소들의 맏형 유니콘
🎭 풀에 담긴 두 토큰의 무게만 보고 x·y=k 한 줄로 값을 정하는 교환의 연금술사. 자기 코드를 베껴 간 후배 거래소가 수십 곳이어도 늘 한발 앞서 다음 판을 깔아둔다.
💬 “2018년 11월, 나는 호가창을 버리고 항아리 하나로 시작했어요. 그 항아리가 아직 돌아가고 있죠. ✨🦄”
- 2018년 이더리움 위에 등장한 탈중앙 거래소(DEX)예요. 운영하는 회사가 따로 없어요.
- 호가창 대신 ‘토큰 풀’과 수학 공식(x·y=k)이 값을 정해 코인을 맞바꿔줘요.
- 2020년 풀려난 UNI로 마을 사람들이 직접 투표해 거래소를 운영해요. 2025년엔 그 표로 토큰을 불태우기로까지 정했고요.
📖 이야기
유니콘 한 마리가 호가창을 버린 자리에 항아리를 놓기까지, 그리고 그 항아리가 마을 전체를 움직이기까지. 날짜로 짚어 보는 7년.
2017년. 지멘스에서 기계공학 엔지니어로 일하던 헤이든 애덤스가 회사에서 해고돼요. 막막하던 그에게 친구가 한마디를 건네죠. “이더리움, 미래라던데.” 독학으로 코딩을 익히던 그의 눈에 비탈릭 부테린의 블로그 글 한 편이 들어와요. 게시판 없이 수학만으로 코인을 바꾼다는 발상이 거기 적혀 있었어요.
2018년 11월 2일. 그 발상이 이더리움 메인넷 위에서 처음 숨을 쉬어요. 호가창이 사라진 거래소 유니스왑 V1. 비결은 항아리(풀) 하나였죠. 두 토큰을 함께 담아두고 두 수량의 곱이 늘 똑같게(x·y=k) 지키면, 한쪽을 사 갈수록 그쪽이 귀해져 값이 오르고 다른 쪽은 흔해져 값이 내려요. 사람이 흥정하지 않아도 항아리가 스스로 값을 매겼어요.
2020년 9월 16일. 유니콘이 큰 선물을 풀어요. 그동안 한 번이라도 자기를 써 본 주소마다 UNI 토큰을 최소 400개씩 뿌린 거예요. 받은 사람들은 이제 토큰일 뿐 아니라 ‘한 표’를 쥐게 됐죠. 거래소를 어떻게 운영할지 마을 사람들이 직접 정하기 시작한 순간이었어요.
그 사이. 항아리는 계속 진화했어요. 2020년 토큰끼리 곧장 짝지어지더니(V2), 2021년엔 자금을 원하는 가격대에만 몰아 담는 법을 익혔고(V3), 2025년 1월엔 네 번째 판까지 깔았죠(V4). 그동안 스시스왑 같은 후배들이 유니콘의 코드를 그대로 베껴 나가도, 정작 다음 수를 먼저 두는 건 늘 유니콘이었어요.
2025년 12월. 마을이 역사에 남을 표결을 해요. 99.9% 찬성으로, 거래에서 걷히는 수수료로 UNI를 사서 불태우기로 정한 거예요. 곳간에 쌓아둔 1억 UNI까지 함께 태우기로 했고요. 손짓 한 번에 코인을 바꿔주던 마법사가, 이제 자기 마을의 화폐 살림까지 손수 쥐게 된 셈이죠.
📊 스탯
🧩 어떻게 작동하나요?
사람들이 토큰 A와 토큰 B를 한 풀(항아리)에 함께 넣어둬요. 이렇게 토큰을 넣어주는 사람을 유동성 공급자(LP)라고 하고, 그 대가로 거래 수수료를 나눠 받아요. 누군가 이 풀에서 A를 B로 바꾸고 싶으면, 호가창에서 상대를 기다릴 필요 없이 풀에 바로 맞바꿔요. 이때 값은 ‘두 수량을 곱한 값이 항상 같게(x·y=k)’ 유지되도록 자동으로 정해져요. A를 많이 사 갈수록 풀에서 A가 줄어 값이 비싸지는 식이에요.
🌗 빛과 그림자
- 운영하는 회사가 없어요. 지갑만 연결하면 누구나 곧장 코인을 맞바꿀 수 있고, 풀이 항상 깨어 있어 상대를 기다릴 일도 없어요
- 2018년 첫 항아리 이후 V4까지 살아남으며 디파이 거래소의 표준이 됐어요 (스시스왑 등 수많은 거래소가 이 코드를 베껴 갔을 정도예요)
- 2025년 12월, 마을 사람들이 99.9% 찬성으로 수수료 소각을 결정했어요 — 코인 운영을 회사가 아니라 토큰 보유자들이 실제로 쥐고 있다는 뜻이죠
- UNI는 발행 상한이 없어요. 첫 10억 개를 4년에 걸쳐 나눈 뒤로는 연 2% 인플레이션이 예정돼 있죠 (비트코인 2,100만 개 고정과 정반대. 단 2025년부터 수수료 소각이 도입돼 쓰일수록 줄어드는 길도 함께 생겼어요)
- 이더리움 위에서 돌아서, 네트워크가 붐비면 수수료(가스비)가 비싸질 수 있어요
- 풀에 토큰을 넣는 LP는 값이 한쪽으로 크게 움직이면 손해(비영구적 손실)를 볼 수 있어, 초보에겐 어려운 개념이에요
🧬 진화 계통도
유니스왑은 다른 코인을 포크하지도, 형제도 없어요. 이더리움 위에서 도는 독자 프로토콜이라 이더리움이 ‘부모’ 격이고, 거꾸로 스시스왑 같은 여러 거래소가 유니스왑 코드를 포크한 ‘자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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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 묻는 질문
- 유니스왑이 뭐예요?
- 이더리움 위에서 돌아가는 ‘탈중앙 거래소(DEX)’예요. 중간에 회사나 호가창 없이, 사람들이 모아둔 토큰 풀에서 자동으로 가격을 매겨 코인을 맞바꿔줘요. 이런 방식을 자동화 마켓메이커(AMM)라고 해요. UNI는 이 프로토콜을 함께 운영(투표)하는 거버넌스 토큰이에요.
- ‘유니스왑’이랑 ‘UNI’는 같은 거예요?
- ‘유니스왑(Uniswap)’은 코인을 맞바꿔주는 거래소(프로토콜) 이름이고, ‘UNI’는 그 거래소를 어떻게 운영할지 함께 투표할 때 쓰는 코인이에요. 유니스왑은 자체 블록체인이 없고 이더리움 위에서 돌아가는 ERC-20 토큰이에요.
- 호가창이 없는데 어떻게 가격이 정해져요?
- 두 토큰을 한 풀에 모아두고, 두 수량을 곱한 값이 항상 같게 유지되도록(x·y=k) 가격이 자동으로 정해져요. 한쪽 토큰을 많이 사가면 그쪽이 풀에서 줄어 값이 비싸지는 식이에요. 사람이 호가를 부르는 대신 ‘수학 공식’이 가격을 매기는 거예요.
- 어디서 사요?
- UNI 토큰은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살 수 있어요. 한국에서는 업비트·빗썸 같은 원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요. (특정 거래소·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안내입니다.)
⚠️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모든 수치는 정보 제공용이며 (MOCK · 2026-06-04).